원이의 일상 이야기

톱질하다가 화나서 버거킹 먹은 날 (다이소 톱 사용해봤어요)

둥글동글이 2020. 10. 4. 22:02

톱질하다가 화나서 버거킹 먹은 날 (다이소 톱 사용해봤어요)

 

 

안녕하세요 : )

 

 

오늘은 며칠 전에 있었던

황당한 일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희 집에 오래된 책꽂이가 하나 있는데요,

반으로 잘라 좌식 테이블을 만들어보자~ 

하고 열심히 톱질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여러분,

갑자기 너무 화가 나는 순간이 있으시죠?

제가 바로 그랬어요

 

하,,, 톱질 열심히 하는데 

톱이 부러져 버렸어요 

 

원래 집에 있던 얇은 톱인데요

그다지 튼튼하게 생기진 않았었지만

그래도 톱이면

톱답게 톱질은 할 수 있게 만들어야!!!!!! swpqknsv

 

 

 

 

 

또 기능도 제대로 못해서

 

거짓말 안 하고 30분 정도 톱질했는데

5cm도 안 잘린 거예요,,,

 

안 그래도 오른쪽 손목이 약한데

되지도 않는 톱질을 

30분 넘어가니 

미친 듯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근처 공구점을 검색하다가

젊은 사람이 어벙 벙하게 가서 

톱 하나 주세요~ 

하면 덤터기 당할 것 같은 거예요

(나쁜 생각 : but > 경험담이지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머릿속을 스치는 한 곳

 

다이소

 

저렴하면서 가성비 캡짱에

물건도 좋고

주머니 사정을 배려해주는 착한 곳이죠

 

다이소라면,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 라고 확신하며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잘 안 드는 톱으로 톱질해보셨어요?

정말 체력소모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다이소 근처에 있는 버거킹에서 

버거도 포장해왔습니다

 

(먹어야 힘을 내지!라고자기 합리화를 하며..) 

 

 

 

 

소고기 패티 들어간 게

콰트로 치즈 와퍼

 

아래 사진이

킹 치킨버거 

입니다!

 

갑분 버거지만,

굉장히 맛있어 보이죠?

 

킹 치킨버거는 CF에서만 자주 보고

처음 먹어봤는데요

맘스터치의 싸이 버거 맛을 생각해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요

 

콰트로 치즈 와퍼주니어는

(이름이 너무 긴 거 아닌가요)

역시나 맛있었어요 

 

딱 버거킹의 맛 ㅎㅎ

 

 

 

 

엄마랑 반반 잘라서 먹었습니다 

 

햄버거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사과와 함께 먹었더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충전도 했겠다!

본격적으로 톱질 (다이소 톱 후기)을

시작해볼게요 

 

 

 

 

가격은 3,000원입니다!

 

크기는 접어서 성인 손바닥보다 살짝 작은

귀여운 톱입니다.

 

다이소 실톱도 유명하던데,

실톱 길이 안에 책장이 들어가질 않아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요 미니미니 하고 튼튼해 보이는 

톱으로 골랐습니다.

 

 

 

 

 

본격적으로 톱질을 시작해보았는데요

 

와.. 저 진짜 현타와 감동의 쓰나미가 동시에,,

 

아까 30분 동안 톱질한 건 톱질이 아니었더라고요

 

3,000원이라는 가격이 안 믿길 정도로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쓱싹쓱싹 몇 분 하니까 거의 다 끝나 있었어요

 

이게 장인은 장비의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저는 초보니까 장비의 탓을 할래요

 

아까의 수고가 너무 허무한 거 있죠..

 

 

 

 

처음에는 5CM 자르는데 30분 걸렸다면,

 

장비를 바꾼 뒤에는

다 자르기까지 30분 걸린 것 같습니다.

 

 

여러분,

집에서 톱질할 때는 

꼭 좋은 도구 사용하세요...!!

 

다이소 톱 정말 추천드려요!! 

 

 

 

 

 

 

 

그럼 저의 현타 왔던 하루를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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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떠한 제공도 받지 않은 솔직한 리뷰입니다*